안티몬, 중국 수출 규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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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안티몬, 중국 수출 규제 본격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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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4 | 날짜 | 2025-02-03 14: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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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화안티몬, 러시아·인디아에만 공급 … 잉곳은 전면 중단
중국 안티몬(Antimony) 수출량이 규제 이후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정부는 2024년 10월 안티몬 수출 통제를 시작했다. 원료인 안티몬 잉곳은 전면 중단, 삼산화안티몬은 BRICS(브라질·러시아·
인디야·중국·남 아프리카) 가맹국인 러시아·인디아에만 허가함으로써 사실상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삼산화안티몬은 플래스틱 난연제가 주요 용도이며 규제의 진짜 목적은 최대 수입국인 미국을 견제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상무부 및 해관총서는 2024년 8월15일 안티몬 6종과 합성 다이아몬드에 대해 그레이드별로 허가제를 도입하는 수출 규제를 발표했다.
유예기간 1개월을 두고 9월15일까지 수출 신청·심사를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실제로는 발표 이후 곧바로 중단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8-9월 중국산 안티몬 수출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당분간 공급 부족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공급 메이저들이 수출 중단이 안티몬 전제품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고려해 규제 대상이 아닌 안티몬까지 포함해 가능한 모든 통관절차를 진행했기 때 문이다.
중국은 안티몬 잉곳과 삼산화안티몬 최대 수출국으로 기존에도 전략물자로 수출량을 조정한 바 있어 희귀금속 조달에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로 평가 되고 있다.
글로벌 수요기업들은 비 중국산 조달을 확대하고 있으나 품질·가격 ·공급량에서 중국제품이 여전히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삼산화안티몬은 주요 수입국인 미국, 한국, 일본, 벨기에, 타 이완 등 서구권 주요국 수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2023년 통관실적 기준 중국산 삼산화안티몬 전체 출하량 3 만5000톤 가운데 약 30%에 달하는 1만1000톤을 수입하던 최대 거래국이었다.
중국 정부가 수출 규제 도입 목적이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으나 10월분 출하 규제에서 러시아, 인디아를 제외한 것을 고려하면
미국 수출을 규제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러시아용 출하량은 22톤으로 통상적인 수준이었으며, 인디아 출하량은 20톤으로 50% 감소했다. 원래 서방 주요국과 비교하면 소량 이라는 점에서
미국용 출하를 전면 중단하고 중국과 동맹관계인 BRICS 국가를 수출 금지에서 제외한 것으로 판단된다.
삼산화안티몬과 달리 안티몬 잉곳은 전세계 출하를 중단했다. 중국산 안티몬 잉곳은 네덜란드와 일본이 주요 수입국이며 2023년 수출량 5,240톤
가운데 네덜란드와 일본, 한국, 미국, 인디아 등 5개국이 70%를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티몬 잉곳은 다양한 안티몬 제품의 출발 원료로 삼산화 안티몬도 제조할 수 있다. 출하 중단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수출금지 조치가 장기화 되면
광범위한 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베트남, 타이, 미얀마 등 비중국산 안티몬제품 조달을 강화하고 있으나 세계적인 수요를 충당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 된다.
(윤우성 선임기자)
[출처-화학저널 2025.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