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EPDM 확대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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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금호석유화학, EPDM 확대 “승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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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55 | 날짜 | 2024-07-22 1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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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폴리켐, 31만톤 체제 임박 …
인디아 건설·자동차 수요에 대응
금호석유화학이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증설로 수익성 급증이 예상된다. 금호폴리켐은 2940억원을 투자해
EPDM 5라인 7만톤 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4년 4분기 증설을 완료 하면 생산능력이 기존 24만톤에서 31만톤으로 확대된다.
금호폴리켐은 국내 최초의 EPDM 생산기업으로 1987년 신규 공장 1만톤으로 시작해 자체 개발한 초저온 중합기술을 적용한 3차
증설과 2013년 2공장 건설을 거쳐 2021-2022년 디보틀넥킹을 진행함으로써 아시아 1위, 글로벌 3위 지위를 확보했다.
EPDM은 내열성, 내오존성, 내약품성 등이 우수한 고기능성 특수 합성고무로 다른 합성고무에 비해 비중이 낮으면서 고충진 배합이
가능해 경제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동차용 범퍼, 선박용 케이블, 가전 제품 튜브고무, 전선, 건설 부자재까지 폭넓게 사용된다.
금호석유화학은 연결 기준 2024년 1분기 매출이 1조66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 감소했으며 영업이 익은 786억원으로 40.5%
급감했으나, EPDM·TPV(Thermoplastic Vulcanizate) 등 특수 합성고무의 수익성 향상으로 2023년 4분기에 비해 매출은 10.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3.9% 폭증했다. 최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EPDM은 평균 가동률이 2023년 70.5%에 그쳤으나 2024년 1분기에는 86.2%로
상승하고 판매 증가로 영업실적이 개선돼 EPDM·TPV 사업에서 매출 1685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을 기록 했다.
TPV는 EPDM과 PP(Polypropylene)를 주원료로 생산하는 친환경 소재로 재사용이 가능하고 열경화성 고무의 물성과 열가소성 수지의
가공성을 모두 보유해 PVC(Polyvinyl Chloride)를 대체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2분기에도 양호한 수요로 판매량과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EPDM은 자외선, 풍화, 고온 등에 대한 뛰어난 저항성과 우수한 성형성에 따라
글로벌 시장이 연평균 6.0% 성장해 2027년 48억2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은 에틸렌(Ethylene), 프로필렌(Propylene)
가격 하락 및 재고 과잉에도 전체 수요의 39%를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의 판매량 회복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나타냈으며 특히 인디아 수요가
호조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디아는 2019년 초 경기 침체에 따른 자동차 산업 부진 등으로 EPDM 수요가 줄었으며 에틸렌 가격 하락과
중동·유럽산 저가제품의 대량 유입으로 수급 격차가 심화한 바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
이후에는 전기자동차(EV)를 비롯 한 인디아 자동차 제조업과 건설업의 성장으로 수요가 반등했으나 현지 EPDM 생산이 저조해 수요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EPDM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적 불안 여파로 크게 상승했으며, 인디아 수요는 2031년까지
연평균 6.7% 이상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디아는 주로 한국, 미국, 일본 등에서 EPDM을 수입하고 있다. EPDM은 한국-인디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따른 협정세율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협정에 따른 관세 혜택은 받을 수 없으나, 수입할 때 별도로
요구되는 인증 및 규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EPDM에는 기본관세 10.0%가 부과되며 통합부가세 18.0%, 사회복지세 등을 포함한
세금이 31.0% 수준이 다. 인디아투자촉진청(Investment Promotion & Facilitation Agency of India)은 현지 자동차 생산량이 2026년 3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디아브랜드자산재단(IBEF)에 따르면, 인디아 건설 시장은 2025년 약 1조달러로 성장해 글로벌 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디아 시장에서는 EPDM 자체 생산 및 수입관세 인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관세가 인하되면 2023년 기준 인디아 1위 EPDM 수출국인 한국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제고된다.
출처 - 켐로커스